[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30일 풍산에 대해 "전기동 가격 강세로 자회사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3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풍산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35억원과 338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285억원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가전 및 자동차 판매 회복에 따른 신동 판매량 증가와 LME(런던금속거래소)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150억원의 메탈게인의 영향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풍산의 방산 부문 전체 매출은 부진한 내수 영향으로 10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오르는데 그쳤다. 연결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44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동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으로 자회사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전기동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LME 전기동 가격은 4월말 현재 역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만불/톤에 근접했다. 제련소 가동률은 올해 동정광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가 4% 하락한 59.5불/톤에 타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신규 동광산에 대한 제한적인 투자와 칠레 등 주요 동광석 생산지역에서의 정광 생산 차질로 중국의 동정광 스팟(Spot) 제련수수료(T/C)가 10년래 최저치인 32.5불/톤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투자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기대되기 때문에 상반기 전기동가격은 강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