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곧 주가 한 단계 오를 것..12개월 목표가 3만5000원 '유지'-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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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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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0일 KT에 대해 "이 주가가 오래 지속되긴 어렵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 12개월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가들의 올해 높은 통신부문 이익 성장과 DPS(주당배당금) 증가에 대한 믿음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추정 DPS를 감안하면 최소한 3만2000원 이상에서의 주가 형성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로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상승 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케이뱅크와 미디어 컨트롤타워 기업가치 반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분기 KT 이동전화 ARPU가 높게 나타날 것이란 점도 어닝 시즌 KT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으로 봤다.
통신업종 특성상 이동전화 ARPU가 상승하면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증가 폭을 상쇄하고도 대부분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를 선반영해 예외없이 주가가 상승한 바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 전년동기비 3%에 달하는 이동전화 ARPU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목표 돌파 가능성을 높임과 동시에 어닝 시즌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KT는 최근 미디어와 금융 사업을 강화 중이다. 스튜디오지니와 케이뱅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지니는 향후 디즈니와 협력해 컨텐츠를 강화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규제 상황을 감안해 스카이라이프와 합병을 시도할 전망이다. IPO 추진 시기는 합병 전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 역시 당분간 여신 성장에 주력하면서 BEP(손익분기점) 조기 달성과 더불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카카오뱅크가 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케이뱅크가 투자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며 "스튜디오지니와 케이뱅크가 각각 2조원과 4조원에 IPO를 추진한다고만 가정해도 KT 시가총액 증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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