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 신청사, '그린뉴딜' 대표 건축물로 조성..에너지 절약 첨단기술 집대성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3.04 22:01 의견 0
세종 신청사 에너지절약 설비 적용 예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 신청사에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린뉴딜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열시스템과 태양광발전설비 ▲폐열회수장비 등 에너지 절감설비 ▲에너지 저장장치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전면 설치한다.

먼저 지열시스템과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1970TOE(석유환산톤)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진다. TOE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을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이다.

부지 여건을 고려해 대지 전체에 수직형(높이 200m) 지열 열교환기 총 766개를 천공기법으로 설치해 중앙냉난방의 열에너지원 100%를 지열시스템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옥상 전면에는 태양광발전(PV)형 전지판을 사용해 생산되는 약 288kW의 전기를 건물 내 조명등과 사무기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고효율 LED 조명등(약 2만4218개)을 설치하고 실내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공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장비(공기조화기 29대, 공기순환기 45대)를 적용한다. 여기에 빗물이용시설(612톤), 에너지저장장치(1000kWh) 등을 설치해 사용전력 및 물사용량을 절감한다.

아울러 정부청사관리본부는 건물 내 사용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계획이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해 건물 내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지역난방 등) 사용량을 수집·분석하고 에너지 절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법정 설치수량의 2배 이상인 총 14개(급속 6개, 완속 8개) 설치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사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202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총사업비 3300억원이 투입되며 건물 연면적 13만4489㎡(지하3층, 지상 15층) 규모로 약 2400여명이 입주해 근무할 예정이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 신청사는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이 집대성된 건축물"이라며 "새롭게 설립되는 정부청사가 그린 뉴딜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