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자 개미, 지난해 배당금 1조 넘어..직전연도의 3배
개미 지분율 6.49%..전년 대비 2.86%p 증가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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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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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받는 배당금이 총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받는 배당금이 총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율 상승과 배당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직전연도의 3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0년 삼성전자(보통주 기준) 개인 소액주주가 받은 1~3분기 배당과 받을 4분기 결산배당 합계는 약 1조1460억원으로 2019년(약 3770억원)보다 약 20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공시된 각 연말 기준 삼성전자 개인 소액주주 지분율과 한국거래소 집계 분기별 개인 순매수 추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개미 지분율은 6.49퍼센트(%)에 달한다. 2019년 말 3.62%에서 2.86퍼센트 포인트(5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닥친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율을 높이면서 배당을 약 4280억원, 60% 늘린 효과를 얻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외국인이 받는 삼성전자 배당은 총 9조9424억원으로 전년(4조8236억원)보다 106% 늘었다. 20대 미만의 미성년 주주(작년 말 지분율 5.34%)가 4분기 결산배당에서 받는 배당도 114억원으로 전년(지분율 3.21%, 6억원)의 약 18배로 증가했다. 보유 수량 100주 미만 '초소액주주'의 4분기 결산배당 몫도 832억원으로 2019년 43억원 대비 약 20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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