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상한가 이어 다날핀테크도 급등..페이코인 한때 2400% 상승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2.18 09:50 의견 2
17일 다날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의 가상자산도 80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료=다날]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핀테크 기업 다날이 주식 시장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에서 펄펄 날았다.

17일은 그야말로 '다날의 날'이었다. 다날 주가가 30% 상한가를 쳤고, 다날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1300% 이상 떡상했다. 업비트 기준 페이코인의 2월 16일 시작가는 198원이었다. 하지만 17일 오전 8시31분 현재 3000원이 넘어갔다. 1440% 이상 오른 셈이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가격상승이다. 다날 주가 급등 원인은 쿠팡의 성장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쿠팡의 결제액이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 쿠팡의 연 매출은 119억6734만달러(약 13조원)이나 됐다. 쿠팡 내 다날의 휴대전화 결제액도 가파르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다날의 이번 주 주가. 17일 상한기를 기록했다. 18일은 아직 개장 전. [자료=네이버]

더욱이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기대감과 더불어 다날의 쿠팡 결제액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다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날은 17일과 18일 연일 상한가를 치며 단숨에 868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날은 17일 해치랩스와 손잡고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BTC)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자료=다날핀테크]

다날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 독자적인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을 발행했으며 ▲ 교보문고 ▲핫트랙스 ▲BBQ치킨 ▲KFC ▲도미노피자 ▲주요 편의점 ▲달콤커피 ▲SSG머니(PCI를 SSG머니로 전환) 등 주요 사용처와 광범위하게 휴했다. 총 6만여 곳이 넘는 제휴처를 보유했으며 국내 사용자 수만 해도 90만명을 넘어섰다.

17일에는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하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페이코인(PCI)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페이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시총 상위이자 거래량 상위를 차지하는 코인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800%까지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이코인 거래량이 폭주하자 업비트 내 거래 체결이 지연되고 출금이 지연되는 등의 사태도 빚었다.

18일 오전 8시 44분 페이코인(PCI) 시세. 가격 등락이 극심하니 투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업비트]

장중 한 때 1800원까지 올랐던 페이코인은 17일 밤 1400원대까지 떨어지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8일 오전 8시40분 49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일각에서는 투자 유의를 경고한다. 가격이 한참 오르는 상황에서 PCI를 매수했다가 떨어질 때는 투자금 상당액을 피해볼 수 있기 때문.

업계에서는 "암호화폐는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일부 세력들에 의해 시세가 조정이 용이한 점이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유념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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