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4분기 영업익 추정치 하회..목표가 하향-DB금투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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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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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가 및 DB금융투자 목표가 추이 [자료=DB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KT&G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반영해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5.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2만4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낮췄다. KT&G는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T&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341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시장 수출 담배 판매량 회복과 부동산 매출 성장 등의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성장과 일회성 포함 판관비율 하락으로 35.3% 증가한 33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를 상회하는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는 부동산 매각 차익 발생 등에 따른 것이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5% 상회했지만 당사 추정치는 4.1% 하회했다"면서 "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과 중동 수출 수량 회복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지만 대손충당금 관련 환입에 따른 일시적 판관비 절감 요인이(370억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2021년 별도기준 KT&G의 실적 가이던스를 코로나19가 연중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매출 3조4000억원에 영업이익은 1조16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주가 수준에서 KT&G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중동 수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법인의 성장이 고무적이고 일본에서 전자담배 판매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은 실적 가이던스 가정보다 호전될 여지가 있다"면서 "KT&G는 주당 배당금을 예상대로 4800원으로
상향했고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수익률은 6%를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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