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뚝↓ 현대차 실적발표 100조원 넘었으나 영업이익 23% 감소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26 15:59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현대차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25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3.27%(8500원) 떨어진 가격이다.

현대차는 이날 종일 주가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오후 실적 발표에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현대차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탓에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았다.

작년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작년 대비 22.9%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2019년 처음 연간 매출액 1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2조1178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완성차 판매 대수는 374만4737대(국내 78만70854대, 해외 295만6890대)로 15.4% 감소했다. 내수는 6.2%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19.7% 감소했다.

다만 작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과 G80 등 고급차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 등 총 416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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