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등 4400만명분 백신 확보"..정부, 선구매 추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8 10:40 | 최종 수정 2020.12.13 06:59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의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

정부는 8일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백신 기업을 통해 3400만 명분 등 총 4400만 명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화이자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모더나 1000만 회분(2000만 회분), 얀센 400만 명분(400만 회분) 등이다.

확보한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정부는 지난 6월 말부터 ‘백신 도입 특별전단팀(TF)’을 구성하고 7월부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시작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해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다. 나머지 계약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2021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추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백신 선급금 지급 및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약 1조3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접종시기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안전성·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한다.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 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약 3600만명)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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