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임창용·선박왕 권혁, 도박업자들과 함께..국세 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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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07:45 | 최종 수정 2020.12.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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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 사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세청은 국세 2억원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개인 4633명, 법인 2332개) 명단을 지난 6일 공개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총 4조8203억원이다. 작년과 비교해 인원은 127명 많지만 체납액은 5870억원 작다. 초고액 체납자가 줄어든 까닭이다.
체납액이 2억~5억원 체납자가 4732명, 5억~10억원 체납자가 1485명으로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도박업자 이성록(44·레옹)씨다. 부가가치세 등 1176억원을 체납했다. 역대 3위 체납액이다. 이 씨를 포함해 도박업자 4명이 수백억원씩을 체납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외 10위권에는 한승원(에이치필름주식회사), 엄인준(돈짜루), 김용문(타임치과의원), 김기범(장터) 등과 건물주 및 부동산업을 하는 개인들이 자리했다.
유명인 중에는 전 프로야구선수 임창용(44)과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70)이 올랐다.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등에서 투수로 활약한 '뱀직구' 임창용은 종합소득세 3억원을 체납했다. 국세청과 3천억원대 소송전을 벌이는 권 회장은 증여세 등 22억원을 체납해 이름이 공개됐다.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은 국세청 웹사이트의 '정보공개' 카테고리 '고액 상습체납자 등 명단 공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할 세무서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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