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나스닥 내리고 다우지수 오르고 혼조세..코로나 백신 개발·경기 회복 기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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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08:05 | 최종 수정 2020.11.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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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망으로 뉴욕 증시에 이틀 연속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반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항공, 에너지 등 기존 가치주들은 상승을 이어가는 등 장 전반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95포인트(0.9%) 상승한 2만9420.92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포인트(0.14%) 하락한 3545.53 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포인트(1.37%) 내린 1만1553.86 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이에 따른 투자 자금의 순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전일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다음 달에 우선순위의 사람들에게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효율적인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향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경기 순환 민감 부문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 및 관광, 에너지 관련 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보잉 주가는 이날 5% 넘게 올랐고, 셰브런도 4.6% 이상 상승했다.
반면 '언택트' 사회의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주가가 고공비행을 한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다.
아마존 주가는 3.5%가량 내렸고, 줌은 전일 약 17% 폭락에 이어 이날도 9%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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