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 급락 "LG에너지솔루션 분사? 기존 주주 배터리 사업 성장 소외 가능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18 07:16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LG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LG화학, LG화학 주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날(17일)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1%(4만 2000원) 떨어진 6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분사안에 반발한 소액주주들이 이탈해 다른 배터리주를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오는 12월 1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신설 법인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에 대해 많은 소액주주는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알짜'인 배터리가 빠져나가면 투자한 의미가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 주주가 분사한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나눠 받는 인적 분할 방식과 달리 물적 분할 방식의 경우 기존 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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