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길고양이 잡아먹는 서벌캣, 서벌 교배종..사바나캣 최대 3천만원까지 거래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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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0:17 | 최종 수정 2020.09.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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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벌, 사바나캣 등이 화제다.
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서벌, 서벌캣, 사바나 캣 등이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동물농장에서 평택에 등장한 한 동물을 조명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방송에 출연한 심용주 박사는 “아프리카의 서브 사라 지역에서 거주하는 서벌인 것으로 판단된다. 화면으로 봤을 때는 사바나캣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둘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집고양이와 서벌의 교배종이다.
이어 그는 “서벌이라고 한다면 동물원에서만 기를 수 있고 일반 개인은 사육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국제 멸종 위기종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개인이 기를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긴박한 작전 끝에 포확된 사바나캣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유순한 태도를 보였다. 동물을 살피던 전문가는 서벌 특유의 무늬가 선명하고 고양이에 비해 뭉툭하고 짧은 꼬리를 볼 때 사바나캣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바나캣으로 추정되는 큰 몸집의 동물이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를 입에 물고 가는 모습이 흐릿하게 찍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바나캣은 집고양이와 서벌을 교배해 만든 희귀 품종이다. 신장이 59~92㎝, 체중 4~18㎏에 달하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 목줄을 하고 주인과 산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특성과 외모 탓에 고양잇과 맹수로 종종 오인되기도 한다. 등급에 따라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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