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제 차별 후폭풍 문재인 정권 배신감 불길처럼"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원 관련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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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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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지사는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봤다”고 소개하면서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적폐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2400년 전 중국 맹자도, 250년 전 조선왕조시대에 다산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고 언급하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쩔수 없이 선별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지사는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당정이 선별지원 쪽으로 가닥을 잡자 지난 4일 "준비된 재난지원금이 8조원이라면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나머지로는 선별 핀셋 지원하는 절충적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마지막 제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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