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접속장애 고객 불만 폭주.."20분 만에 복구? 1시간 넘게 안됐다"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02 13:34 | 최종 수정 2020.09.03 06:16 의견 4
2일 한국투자증권 MTS에서 발생한 접속 장애 화면 (자료=한국투자증권 MTS 캡처)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접속장애 관련 미숙한 대응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HTS와 MTS에서 1시간 넘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오전에 접속이 몰려 20~30분 정도 서비스가 지연 됐으며 9시47분경 복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한국투자증권 사이트 접속을 시도했던 고객들은 1시간 넘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고객은 "장 초반에 접속해서 한 건 체결한 뒤 1시간 넘게 접속이 안됐다"면서 "뉴스 기사에는 접속장애로 잠깐 버벅거리다가 정상회복 되었다고 나오던데 계속 먹통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한 고객은 "9시부터 한국투자증권 앱 접속이 안됐다. 접속이 되는 듯해서 공모주 청약페이지에서 경쟁률 조회를 하면 작동을 안하고 공모주 청약신청을 해도 작동을 안했다"면서 "PC에서도 한국투자증권 사이트에 접속을 해봤는데 아예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 청약으로 인해 접속이 몰릴 것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도 청약 첫날인 1일 순식간에 접속이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를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고객들은 서비스 접속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졌음에도 안내문자 조차 없었던 회사 측의 미숙한 대응에 불만을 제기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한 고객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손해가 크다"면서 "공지라도 띄우거나 안내문자라도 해줘야 고객들이 알텐데 이유도 모르고 접속이 안되니 답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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