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바비 경로] 제주·서울 향해 달려..물폭탄에 가로수 부러지는 강력한 바람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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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07:06 | 최종 수정 2020.08.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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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상청)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제 8호 태풍 '바비(BABI)'가 오는 26일~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세력이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만 타이페이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바비'는 23일 오후 3시 기준 시속 11km로 북상 중이다. 태풍 '바비'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은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50㎞인 소형급 태풍이다. 하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이 강화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는 24일 오후 3시쯤에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300㎞의 중형급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6일 오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서해 상을 따라 이동해 27일 오전 수도권 부근까지 북상한 뒤 오후에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일단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간에 120mm 이상으로 많을 전망이다.
아울러 '바비'는 특히 강력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26일에는 태풍강도가 '매우 강'으로 바뀌면서 순간 풍속이 시속 210km가 넘는 강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로수가 부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큰 철탑이 휠 정도의 강력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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