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주가 코로나 폭락 직후 수준으로 밀려..시가총액 2위 위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20 07:09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sk 하이닉스가 화제다.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sk 하이닉스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전날(19일) 주식 시장서 sk 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

sk하이닉스는 전날 7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3.97%(3100원)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코로나19 폭락 직후인 7만원대 수준으로 밀렸다. 

서버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아 주가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들이 비축해둔 서버용 D램 물량이 워낙 많아 하반기에 추가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화웨이 사태 악영향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미국 퀄컴의 AP '스냅드래건'을 쓸 수 없게 되면서 최고급 스마트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총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시총은 54조6002억원으로 시총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5275억원)와 차이는 1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일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이 68조941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7개월 만에 14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sk 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1949년 국도건설로 설립되어 1983년 현대전자로 상호 변경했다. 이후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2012년 최대주주가 SK텔레콤으로 바뀌면서 SK하이닉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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