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위치] 17호태풍타파 피해↑ 20여명 사상..부산 일찍지나 약화분석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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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8:00 | 최종 수정 2019.09.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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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상청)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17호태풍 타파의 피해가 극심하다.
태풍 타파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와 강풍에 정전과 침수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
밤사이 신호등과 가로수 등 도로시설물 230여 개가 강풍에 쓰러졌다. 주택 4곳은 거센 바람에 지붕이 뜯겨 나갔다.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로 추락해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 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사망했다.
오후 울산 온산항 부두에서는 60대 선장이 떠내려가는 선박을 붙잡으려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의 50대 여성은 교회 인근을 지나가 외벽 벽돌이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피해는 부상자 26명, 시설물 피해 323건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호 태풍 '타파'는 23일 오전 3시 기준 독도 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51km/h로 북동진 중이다.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97km/h(27m/s), 강풍반경 250km, 강도 '중'의 소형급 크기다.
타파는 부산, 대구 등을 지나 예상보다 일찍 동쪽으로 진로를 꺾었다. 23일 저녁 일본 홋카이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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