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 17호태풍타파 엄청난폭우 제주공항 국제선 결항·국내선 상황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9.21 15:40 | 최종 수정 2019.09.21 15:4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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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70hPa에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밤사이 발달될 전망이다.

또한 제17호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 북쪽의 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35~70km/h(10~20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강풍특보 지역은 차차 확대.강화 되겠고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로 변경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125~160km/h(35~45m/s),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지역은 180km/h(50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폭우도 예고되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수렴하면서 만들어진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남부, 강원남부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제17호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수렴대의 영향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까지 이어지면서 강수지속시간이 길고 시간당 강우강도가 강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일부지역은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00mm(경상동해안은 5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많은 비나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라"고 전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도 잇따라 취소됐다. 제주공항은 강풍특보 발효 후 국제전 위주로 10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상황이다.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됐다.

중국 닝보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하려던 춘추항공 9c8625편 등이 포함된다. 국내선도 지연 운행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항 유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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