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해킹에 탈퇴도 주목..오바마·바이든·빌 게이츠부터 애플 공식까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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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08:25 | 최종 수정 2020.07.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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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대거 해킹당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이 당했다.
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들의 공식 계정에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명백한 해킹 행각으로 보인다"며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중요 기업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당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 외에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래퍼 카네이 웨스트,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우버와 애플 공식 트위터에도 비트코인 송금을 요구하는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전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1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트위터, 트위터 해킹 등이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1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된 계정은 2단계 인증과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했지만 해커들은 트위터의 웹앱 기능을 이용해 사기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해킹을 당한 트위터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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