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댓글 노출 다양성 꾀한다.. 뉴스 댓글 노출 기본 '추천댓글'로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6.30 14:51 의견 0
추첫댓글 순으로 댓글을 정렬한 다음 뉴스 서비스(자료=카카오)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카카오가 댓글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편에 들어간다.

지난 2월 댓글 이용자의 권리와 악성 댓글 제재를 강화한 데 이어 댓글 서비스의 새로운 변화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 댓글을 임의 순서대로 보여주는 '추천댓글’ 정렬 서비스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추천댓글 정렬은 뉴스에 댓글과 찬성과 반대 반응이 발생했을 경우 전체 댓글 중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일정 개수 이상 댓글이 발생한 뉴스에서는 추천댓글을 기본 정렬 방식으로 제공한다. 기존 기본 정렬 방식과 비교해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댓글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기본 정렬 방식이던 추천순 정렬은 '찬반순' 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댓글 찬성수에서 반대수를 뺀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는 의미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편에는 이용자들의 신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작성자 닉네임 신고’ 기능도 추가된다. 댓글 신고하기 메뉴에서 ‘작성자 닉네임 신고’를 누르면 욕설-불법 사이트 광고 등 비정상적인 닉네임으로 댓글 활동을 하는 이용자를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이용자 닉네임이 카카오 운영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며 즉시 해당 닉네임을 초기화 처리한다. 또한 누적 횟수에 따라 제재 조치한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이번 2차 개편에 건강한 공론장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며 “이용자의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 실시한 앞선 댓글 서비스 개편에서는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덮어두기’,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이 결과 악성 댓글 신고 및 조치가 증가하고,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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