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에 핵심임원까지 떠나..넥슨, 박지원 GCOO·정상원 부사장 퇴사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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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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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선에서 넥슨 경영을 이끈 핵심임원 2명이 넥슨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넥슨홈페이지 캡쳐)
[한국정경신문=이승윤 기자] 넥슨이 상반기 매각 이슈, 자사 신규 게임 프로젝트 취소, 국내 최고 게임 전시회 ‘지스타’ 불참 등 연이은 악재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이번에 일선에서 넥슨 경영을 운영하던 고위급 임원 2명까지 떠났다. 올해 초부터 지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슨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게임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신규개발총괄 정상원 부사장과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가 최근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원 부사장은 지난 2001~2004년까지 넥슨 국내 대표를 맡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회사를 나와 게임회사 네오위즈에서 ‘피파 온라인’ 시리즈를 개발하다가 띵소프트를 설립했다.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다시 합류했다. 띵소프트는 지난 8년 간 신규 게임인 ‘페리아연대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7일자로 프로젝트가 취소돼 게임 개발이 중단됐다. 이번 정 부사장의 퇴사의 주요 요인이 신작 게임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넥슨 대표를 맡았다.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장해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두 사람에 넥슨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앞으로의 넥슨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넥슨 합류가 예정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에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허민 대표의 영입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허민 대표는 현재 넥슨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해 '던전앤파이터' 만든 후 지난 2008년 약 3800억 원에 회사를 넥슨에 팔았다. 이후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창업도 했다. 현재 원더홀딩스 자회사 원더피플을 통해 게임 업계에 다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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