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부터 근로자의 날 '황금연휴' 예고..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실천해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20 07:00 의견 0
(자료=PIXABAY)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영향을 등을 고려해 종교, 유흥, 실내 체육시설, 학원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는 해제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해 "내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측면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것.

정 총리는 "등교와 개학의 경우 전반적 상황을 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교육부에 의견 수렴 및 세부 논의를 당부하고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뤄진다면 5월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날,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 등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른바 `황금연휴`가 예고돼 국민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한 달간 추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규 확진자 수와 집단발병 건수를 줄이는 등 방역에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기 전 10일간 매일 100명 내외로 발생하던 신규 확진환자가 이달 9일 이후 50명 이하로 감소했고, 이날은 약 두 달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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