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시에서 진행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자료=롯데지주)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사업을 직접 점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사회 참석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롯데웰푸드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6일 인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로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사업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도 출장 성과 등을 공유하는 등 그룹의 근간 사업인 건·빙과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 본사에서는 인도 출장길에 동행한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등이 신 회장을 맞이했다. 인도를 함께 방문했던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시에서 진행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12월 인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브모어를 1670억원에 인수하고 현지 빙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 하리아나주에 있는 롯데인디아 공장에서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를 생산할 예정이다. 해외 빼빼로 생산기지는 인도가 처음이다.
지난해 롯데웰푸드가 원재료 부담으로 실적 부침을 겪자 이에 대한 미래 전략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전년대비 0.5% 감소한 4조443억원, 영업이익은 11.3% 줄어든 1571억원으로 잠정 공시했다.
지난 7일에는 신라명과와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위치한 제빵사업부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산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