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시흥시 매화동, 일가족 3명 하루에 확진..8일간 동선에 촉각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09 21:38 의견 0
9일 오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코로나맵)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9일 오전 25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된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중인 73세 여성의 아들과 며느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임병택 시흥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공식 발표된 25번째 73세 여성 확진자에 이어 가정 내 생활을 같이 한 아들 부부가 17시부로 최종 확진자로 통보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2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은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입원했다. 반면 26번째 환자인 아들(51세 한국인)과 27번째 환자인 며느리(37세 중국인)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이송돼 격리 치료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번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는 지난 2019년 11월 17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다녀왔다. 이들 부부가 귀국한 지난달 31일부터 약 8일간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3명의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아들, 며느리 부부는 귀국 후 관리 대상이 아니었다. 따라서 자가격리 등과 같은 조치가 없었다. 때문에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중인 주민들은 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확진자들의 경유지와 접촉자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끝난 이후 공식 발표를 통해 말씀드릴 수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체계적 대응과 부정확한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함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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