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장동혁 판사 누구..전두환 고령 불출석 허가했지만 골프치고 오찬즐겨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5 17:55 | 최종 수정 2020.01.16 08:16 의견 0
JTBC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형사사건 재판을 맡았던 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사직했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0일 장동혁 부장판사가 낸 사직서가 오늘 수리됐다고 밝혔다.

장 부장판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출석 재판을 허가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당시 장 부장판사는 "알츠하이머 여부를 떠나 피고인이 고령이고 경호·질서 유지에 100여 명이 동원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불출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정정하게 운동을 하고 호화 오찬을 즐기는 모습 등이 목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부터 광주지방법원에서 근무하며 전두환 씨 재판을 진행해왔다. 

장 부장판사의 사직으로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전 씨 재판이 연기되는 등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8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지금까지 8차례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장 부장판사는 오는 4월 열리는 총선을 염두에 두고 공직사퇴 시한일인 이날 이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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