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분노, 정유미 검사 기억력 지적 "노골적인 쫓아내기·먹음직 거래 모욕적"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5 08:14 | 최종 수정 2020.01.15 10:13 의견 4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자료=임은정 검사 사회관계망서비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정유미 대전지검 부장검사의 주장에 반박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정유미 부장이 당시 주의 깊게 안 들었다고 하기엔 관련 대화가 너무 길어서 못 들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기억을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설명.

임 검사는 "정 부장이 저만큼 기억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고 남일이기도 하니 기억을 못하는 걸로 선해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윤 차장은 서지현 검사의 미투 때문에 저를 부장 승진 못 시켰다고 양해를 구한 후 해외연수 제의를 하며 개인의 행복을 찾으라고 열심히 설득했었다”며 “진지하고 장황하게 설득하는 윤차장에게 저 역시 진지하게 듣는 체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치긴 했는데 속으로는 몹시 불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임 검사는 “시끄러운 사람 해외로 보내려는 의사가 노골적이었다. 미투 운운 거짓말을 한 사람의 나머지 말도 신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동기인 중앙지검 부장을 옆에 두고 이미 동기들이 2회째 근무 중인 부산지검 여조부장 후임자리가 먹음직스러운 거래조건인양 내미는 거라 모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 검사의 동기인 정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을 공유하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 인사동에서 임은정 부장가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를 만날 때 합석해 나눈 이야기에 대한 것이다.

정 검사는 "인사동에서 윤대진 검사장을 만났을 때 나도 같이 있었고 나 역시 너에게 유학을 권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싫다는 사람을 강제로 유학보낼 방법이 있느냐. 나는 물론이고 윤 검사장도 너를 외국으로 '유배' 보내고 싶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임 부장 검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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