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저격수 김기창 교수..김웅 검사에게 "입도 뻥긋못한 XX가 씨XX 소리아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5 10:57 | 최종 수정 2020.01.15 14:48 의견 0
김웅 검사(왼쪽)와 김기창 교수 (자료=연합뉴스TV·PD수첩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김기창 교수가 지난 14일 '수사권 조정은 사기극'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김웅 검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기창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웅 씨가 검사 그만두면서 국회가 결정한 검찰제도 개혁을 '사기극'이라고 평가했다"며 날선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김 교수는 "본인께서 검사직에 있는 동안 윤석열과 동료 검사들이 4개월 넘게 저지르고 있는 '망나니짓'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XX가 XXX 소리는 아니지"라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검찰의 ‘조국 수사’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 부장검사 등을 ‘깡패’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윤석열, 한동훈, 고형곤 당신들은 비겁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는 깡패들에 불과하다”면서 “당신들의 저열한 조작 수법은 이미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조만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교수가 비판과 막말을 넘나드는 저격에 나선 이유는 김웅 검사의 사의 표명 때문이다. 김웅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검찰 개혁은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는 이 글에서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다.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권조정안이란 것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도대체 국민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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