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자료=엲압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꺾겠다는 의지로 대선 출마 선언을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1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만약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이자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 등을 모두 갖춘 저 나경원이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개헌은 시대 과제"라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라며 "일정한 요건 아래의 의회 해산권 도입과 '사기 탄핵 방지법'을 통해 제왕적 의회의 폭주를 견제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잠재성장률 1% 이상 상향·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G5 경제 강국을 뜻하는 1·4·5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한편 한국형 정부 효율부(K-DOGE) 신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약속했다.

국방·안보 공약으로는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 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신혼부부 대상 3억원 초저금리 대출, 학교 시험 평가 정상화, 연 2회 수능 100% 전형 도입 검토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