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실내시설 및 고속철도에서의 품질 점검을 강화하고 평가방식을 개선하는 등 실사용환경을 반영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통신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밝혔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5G와 LTE 및 유선인터넷 등 주요 서비스의 접속가능비율과 전송속도 등을 측정한다.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5G 서비스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 물량을 작년 400개에서 600개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평가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개를 실내시설로 지정하는 등 집중적인 평가를 진행해 실내 체감품질 향상 및 음영 해소를 촉진할 예정이다. 실내시설 평가 대상 선정 시 5G 무선국이 없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음영지역 여부 등을 점검하고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KTX와 SRT 등 품질미흡지역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속철도 구간에 대해서는 미개선 구간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는 등 통신사의 신속한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LTE망을 LTE 서비스뿐만 아니라 5G에서 함께 활용하고 있는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실제로 불편함을 느끼는 지역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이용자 평가 결과의 품질 하위 지역을 망 품질평가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다. 이용자 평가와 망 품질평가 간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용자 평가를 통해 미흡한 결과가 측정되는 경우 해당 결과를 통신사에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망 품질평가 지역 선정에 반영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영상 서비스 가용률 등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를 원활히 이용 가능한 전송속도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추진해 이용자 중심의 품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전년도 평가 결과에서 확인된 5G·LTE 접속 및 품질 미흡 지역에 대한 개선 여부를 점검해 8월 중 중간발표할 예정이다. 종합적인 품질평가 결과는 1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측정과정 참관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을 돕고 통신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국민 실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통신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