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그룹의 미국 신규 공장 가동이 오히려 국내 생산과 고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자료=현대차그룹 뉴스룸)
30일 연합뉴스와 현대차그룹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앨라배마공장 가동 후 20년간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과 수출, 고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대비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수출액은 198.5%(91억→274억달러), 수출 대수는 37.2%(73만→101만대) 증가했다. 이는 현지 공장 가동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미국 전체 판매가 137.2% 급증한 효과로 풀이된다. 국내 생산량도 26.5%(269만→341만대) 늘었고, 고용은 29.7%(8만5천→11만명) 증가했다.
부품산업도 혜택을 봤다. 미국 부품 수출액은 599.6% 급증했으며, 중소협력사 25개사가 현지에 진출해 생산 중이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은 HMGMA 준공식에서 “미국 생산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내수 진작과 수출 등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그룹은 지난해 59억달러의 해외유보금을 국내 전기차 투자에 활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