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미국 판매량 ‘역대 최대’..2년 연속 ‘톱4’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05 14:3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 한 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GM과 도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톱4’를 유지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랜디 파커 CEO,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 북미권역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전략 담당 올라비시 보일 전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가 11월 21일(현지 시각) ‘2024 LA 오토쇼’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료=현대차그룹 뉴스룸)

5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170만829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이었던 2023년(165만2821대)을 5만대 넘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4.8% 상승한 91만1805대를, 기아는 1.8% 증가한 79만6488대를 판매했다.

특히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는 역대 최다인 11만55대(23%↑) 팔렸다. 전기차 아이오닉5도 4만4400대(31%↑) 판매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의 ‘톱3’ 모델은 투싼(20만6126대), 아반떼(13만6698대), 싼타페(11만9010대)였다.

기아는 6개 차종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EV9은 2만2017대 팔리며 판매량이 1869% 증가했다. 또 스포티지는 16만1917대(15% 증가), 카니발은 4만9726대(14%) K3·K4는 13만9778대(13%), EV6는 2만1715대(6%), 텔루라이드는 11만5504대(4%)로 모두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에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4위에 오르게 됐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개한 작년 연간 판매량을 보면 GM이 268만9346대로 1위를 지켰고 도요타가 233만2623대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06만5161대를 판매한 포드였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혼다가 142만3857대, 닛산-미쓰비시가 103만3851대로 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 등에도 RV와 친환경차 판매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선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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