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놓아준 이낙연, 종로 잡을까 '대권 기반' 황교안과 결전 가능성도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8 07:39 의견 0
K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낙연 총리가 화제다.

지난 17일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최장수 기록의 이낙연 총리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돌아오게 되면서 향후 걸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이낙연 총리가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총리가 당으로 돌아오면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한다”며 “직접 출마가 아니더라도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선거 유세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총선 때 함께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종로 진출은 향후 대권 진출 가능성을 이유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에 기반을 잡는 것이 대권으로 가는 데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동시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빅매치도 기대를 모은다. 황 대표가 당 내에서 영남보다는 수도권에 출마하라는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 최근 김세연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향후 대권을 향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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