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문재인 직접..이낙연 뜻반영↑ 총선의지 확인해야 '유력 대권주자'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7 19:31 | 최종 수정 2019.12.18 09:33 의견 0
K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일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며 정 전 국회의장을 총리로 지명했다고 선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총리 교체 이유에 이 총리의 의사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낙연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인선이 발표된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례)주례회동 직후 말씀해 주셨다”며 “총리도 이제 자기의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하셨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내년 총선 때 전국을 돌아다니며 후보들의 득표를 지원한 뒤 이를 토대로 당내 지지기반을 만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총리가 당으로 돌아오면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한다”며 “직접 출마가 아니더라도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선거 유세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총선 때 함께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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