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수급 개선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했다.
6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매크로 불확실성과 수요 우려로 SK하이닉스의 중가는 최근 미드 사이클(Mid-cycle)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이하에서 박스권 모습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일반 메모리 수급 개선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며 HBM 실적 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M16 공장 증설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낮춤에 따라 올해 글로벌 DRAM 생산증가율은 이전의 18%YoY에서 15%YoY로 또 하향조정 됐다.
이 연구원은 “실제 수요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모바일과 서버용 DDR5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DRAM 수급은 개선될 전망이고 NAND 역시 수요 기반이 취약하지만 감산을 통해 수급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 축소로 TSMC의 AI칩 생산목표가 축소됐지만 AI 생태계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딥시크 출시 이후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와 HBM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가성비 좋은 보급형 AI 모델의 확산은 다양한 응용처별로 개발 비용을 낮춰줌으로써 AI 생태계 확산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에서는 딥시크 탑재가 확산되면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도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갈 전망”이라며 “HBM 수급은 올해 하반기도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