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3월 들어 국내 게임업계의 움직임이 한층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넥슨과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들의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높았던 신작인 만큼 실제 성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정식 출시한다. 같은 날 크래프톤도 ‘인조이’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에 앞서 시장에 나오는 신작들도 있다. 20일에는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27일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격한다.
특히 ‘카잔’과 ‘인조이’는 일찍부터 기대작으로 낙점된 타이틀이라 업계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두 타이틀 모두 지난해 게임스컴과 지스타 등 국내외 주요 게임쇼에 출품돼 게이머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입장에서 ‘카잔’은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DNF(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리는 대형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인조이’의 경우 한동안 신작이 없었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라는 점과 CPC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넷마블 역시 ‘RF 온라인 넥스트’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이 게임은 원작 ‘RF 온라인’의 SF 세계관을 이어받은 타이틀로 MMORPG 본연의 매력을 앞세운다. 특히 ▲신기(대형 전투 기기) ▲바이오슈트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시장에서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고 있어 이 타이틀에 대한 기대치를 상대적으로 낮춰 잡는 모습이다. 그러나 넷마블 입장에서는 반등 흐름을 잘 이어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타이틀의 역할과 중요도가 결코 낮지 않다고 보는 상황이다.
관련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특정 게임만 기대작이 아니며 모든 게임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