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DS투자증권이 빙그레에 대해 작년 4분기 비수기에도 판관비 효율화로 역대급 실적 달성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6일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빙그레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2909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적자 29억원을 상회했다”며 “빙과 매출이 급감하는 4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한 것이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억원 개선돼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실적 성장은 마진이 높은 수출의 성장·비중 확대에 더해 인건비·마케팅비 효율화로 판관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것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세부 실적은 공시 전이지만 4분기 냉장 매출은 1461억원으로 내수가 부진한 탓에 감소했으나 냉동·기타 매출은 1448억원을 기록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해외 판매 법인 매출은 ▲미국 134억원 ▲중국 82억원 베트남 21억원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1416억원으로 작년의 실적 개선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며 “올해 역시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로 전년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 같고 중국의 경기 부양과 지역 다변화를 통한 수출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빙그레 목표주가는 해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진 않아 음식료 평균 목표배수인 12배를 그대로 적용했다”며 “하지만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년 해외 비중이 상승하고 해외 실적 다변화로 계절성이 약화되는 등 해외 성장이 수익성 개선과 배당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