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대중화 전략으로 스포츠를 적극 활용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2023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과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 등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왔다.
위메이드의 스포츠 마케팅 성과 인포그래픽 (자료=위메이드)
블록체인은 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기록이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특성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웹3 기반 스포츠 대회다. KLPGA 투어 포인트 시스템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순위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상금과 입장권을 비롯해 팬 참여 이벤트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도입해 웹3 기술을 스포츠 대회 전반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3년 11월 개최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상금은 현금이 아닌 위믹스로 지급됐다. 이는 2024년 말 미국 PGA 투어와 LIV골프가 공동 주최한 ‘크립토닷컴 쇼다운’보다 1년 더 앞선 사례다. 입장권도 NFT(대체불가 토큰)로 제작돼 대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가치를 지닌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골프 팬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 후원과 대회장 내 쓰레기를 줍는 사회공헌 이벤트 참여 내역 등이 기록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4명 선수들의 마지막 퍼팅 순간을 담은 ‘더 라스트 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려 실물 상품과 NFT 인증서가 함께 제공됐다.
참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사전 발행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4’의 NFT 입장권 약 4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팬 이벤트에는 총 6256명이 참여했으며 위믹스로만 참여할 수 있는 펀딩 이벤트에도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약 3만 위믹스가 모금됐다.
지난해 개최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는 생활 체육 분야로도 블록체인 접점을 확장한 결과다. 전국에서 총 1374팀 2500여명이 참가해 국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위퍼블릭’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경쟁이 치열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모집 절차에 공정성을 더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랠리의 시작’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사회 환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위퍼블릭’에서 후원을 시작한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동일한 금액의 후원 지원금을 위믹스로 지급해 ‘위퍼블릭’ 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직접 후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