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높아진 이익 체력을 감안해 장기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24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가스공사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가스요금 경감손실이 약 2100억원 가량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고 통상 4분기 발생하는 정산손익 영향이 이번에는 유의미한 규모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의 4분기 매출액은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1% 증가했다. 지난해 별도 순이익은 79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 연구원은 “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외화환산손실과 해외 자원개발 손상차손 등 일회성 성격의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달성했다”며 “통상 실적과 함께 공개되던 배당의 경우 발표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며 곧 시행 여부와 규모가 확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모잠비크 KGM 증익, 적정투자보수증분을 감안해도 일회성 요인 제거와 정산손익 영향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다소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일부 조정된 눈높이에서도 유의미한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