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한화생명에 대해 2024년 4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냈지만 배당가능이익 불확실성이 떠올랐다며 적정주가를 내렸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한화생명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이 13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3.3% 상회했다”면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양호했고 K-ICS비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 본사 (자료=한화생명)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4.6% 증가하며 양호했다. CSM(보험계약마진)상각은 CSM잔액 감소(-1.4% YoY)와 상각률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 예실차 및 기타는 타사와 달리 연금보험 관련 가정이 이미 반영돼 있어 보험 청구권 증가 영향만 발생(보험금 예실차 -510억원 YoY)했다.
신계약 CSM은 배수 회복으로 양호했으며(+7.8% QoQ), CSM 조정은 계리적 가정 영향에도 불구 변액보험 관련 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 소멸로 전분기대비 소폭 확대(-4920억원 vs. 3Q24 -4420억원)됐다.
또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담금리 하락(-27bp YoY)이 주효했다.
자본비율은 K-ICS비율 165%(+1%p QoQ)를 기록했으며 금리 하락 (-7%p), 제도 강화 (-4%p) 등에도 불구 자본성증권 발행(+6%p)을 통해 양호하게 방어했다.
조 연구원은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3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 “배당 불확실성 지속을 반영했으며 신계약CSM의 성장성 및 계리적 가정 영향 축소에 따른 양호한 4Q24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할인율 제도에 따른 K-ICS비율 하락세가 불가피한 가운데 해약환급금준비금에 의한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