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검증동의서' 제출..정세균 차기총리 고난예상 '발목잡는 봉침목사 징역'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2 08:46 | 최종 수정 2019.12.12 11:1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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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화제다.

1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검색어로 등장했다. 정 전 의장이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본격적인 검증 작업이 시작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지난 11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았다.

유력 후보로 꼽힌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총리 인선 기류에 큰 변화가 생겼다. 김 의원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최근 청와대에 총리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검증도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작가 공지영은 정 전 의원의 총리 후보설에 바로 SNS에 글을 남겨 그의 '자격'을 논했다. 

그는 "'봉침(벌침)목사'가 자기 뒷배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닌다"며 "문재인 의원 북 토크콘서트 때 전북 대표로 올라간 '봉침목사', 누가 그녀를 전북 대표로 저기 올렸을까?"라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정 전 국회의장이 '봉침목사'로 추정되는 사람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과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 시절 참석한 '내가 바라는 나라' 북토크콘서트에도 봉침목사로 추정되는 이가 전북대표로 참석한 모습이 담겨있다.

'봉침 목사' 사건은 공지영 작가가 "한 목사가 지역 유력인들에게 봉침을 놓고서 이를 빌미로 거액을 뜯어냈다는 제보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봉침 사건으로 알려진 주간보호센터 대표가 자녀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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