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모두를 위한 AI ‘10년의 미래를 말하다’

박진희 기자 승인 2024.10.04 08:11 | 최종 수정 2024.10.04 08:18 의견 0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SD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삼성전자가 AI 혁신을 통한 10년 동안의 미래에 대해 전 세계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3일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이하 SDC) 2024’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전 세계 개발자, 파트너, 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파트너와 함께 노력했기에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보안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가족 구성원을 케어하는 최신 AI 기술 ▲AI 기술의 B2B 확대 의지 등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SWㆍ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들의 음성만을 인식해 외부인이 기기를 제어할 수 없게 하고 ▲집안의 연결 기기와 센서가 집안 어디에 사용자가 있는지 감지해 평소 사용 패턴에 맞춰 온·습도를 조절해 주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추진한다.

한 부회장은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도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엣지 AI 기술을 더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에 AI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엣지 AI 기술이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집안의 고성능 사양의 기기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빠른 속도의 데이터 처리와 보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One UI’로 통합한다. 제품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대 7년까지 보장해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경험 전반에 일관성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 외에도 삼성전자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AI 연구 방향과 보안 기술 ▲주요 제품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경험 개선 ▲타이젠 OS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진화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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