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회사채발행 700억원 자금 조달..‘점진적 회복세’ 반영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7.22 08:19 의견 0

신세계푸드는 지난 18일 증권발행조건확정 공시를 내고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자료=신세계푸드)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신세계푸드의 무보증 회사채 공모에 수요가 몰리면서 초기 500억원 규모 모집에서 200억원 증액된 7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18일 증권발행조건확정 공시를 내고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발행에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세계푸드는 조달한 700억원 모두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무보증사채의 발행총액 합계는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월 3회 무보증 공모사채 500억원과 11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조달한 445억원 등 총 945억원을 올해 7월과 11월까지 완납해야 한다. 이번 회사채 공모를 통해 수혈한 700억원과 내부자금으로 전액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증권발행조건화정 공시를 내기 전 회사채 공모에 4650억원 규모 수요가 몰렸다. 이는 신세계푸드의 신용등급 및 주력 사업의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신세계푸드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투자업계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저점을 지나 올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1조 5905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올해 대형 거래처 수주에 기인한 급식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올해 원가 안정세 기조에 따른 이마트·스타벅스향 식자재 유통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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