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쿠팡이츠가 입점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배민이 최근 내놓은 포장주문에 6.8%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20일 쿠팡이츠는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해 상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부터 계속되어 온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논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이츠의 포장수수료 무료 상생 지원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

쿠팡이츠 측은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식업주들은 배달비가 없는데다 중개수수료까지 무료로 지원받아 부담은 대폭 경감하면서도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내놓은 최근 포장주문 활성화 방안과 다른 행보다.

배민은 이달 14일부터 픽업 주문 중개수수료 6.8%를 기반으로 앱 리뉴얼과 기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300억원 규모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 할인 및 업주 수익성을 지원하는 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는 배민 픽업 주문 시 배달비는 적용되지 않지만 중개수수료 6.8%가 부과된다는 점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는 주요 배달앱 중 유일하게 포장서비스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