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파라다이스 그룹, 국내 호텔시장 ‘탑티어’ 도약 선언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7.02 16:53 의견 0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가 2024 파라다이스 미디어/IR데이에서 파라다이스의 중장기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파라다이스 그룹이 국내 호텔 시장 탑티어 플레이어로 올라서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알렸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2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2024 파라다이스 미디어/IR데이’를 열고 비즈니스 성과 리뷰 및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성장 전략 주요 내용으로는 호텔 부문 탑 티어로 올라서고 카지노 부문 퍼스트 무버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타고 지난달 24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앞서 5월에는 지난해 실적을 인정받아 코스닥시장 본부 내에서 중견기업에서 우량기업으로 상향조정됐다.

실적 흐름을 타고 기업 밸류업을 통해 2026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1조 3000억여원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먼저 카지노 사업군은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협력) 전략을 펼친다. 4개 카지노의 운영 체계와 마케팅 전략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5월 실적 잠정공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호텔의 카지노 매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간대비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조성해 오는 9월 오픈한다. 파라다이스 측은 VIP 전용 영업장이 조성되면 2025년과 2026년 매출이 각각 220억원, 320억원씩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 매출의 85%는 카지노에서 나온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카지노가 저희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 사업다각화를 어떻게 이룰 것이냐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는 2028년 그랜드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을 필두로 하이엔드 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확보한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서울 장충동 인근 4220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플래그십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투입 예정 공사비만 5000억여원원에 달한다.

최 대표는 “카지노 외 영위하는 사업이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명실상부한 호텔을 하나 갖고 있어야 어떤 아이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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