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에쓰오일, 내년까지 유가·정제마진 상방 제한적..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24 07:49 | 최종 수정 2024.06.24 08: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에쓰오일(S-Oil)에 대해 내년까지 유가 및 정제마진 상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8만8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내렸다.

24일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은 1005억원으로 컨센서스(4335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정제마진이 1분기 배럴 당 12.7달러에서 2분기 6.9달러로 급락했으며 유가도 12월 77.2달러에서 3월 83.8달러, 6월 81.8 달러로 하락해 1분기 누렸던 재고 및 래깅효과가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율이 1분기 달러당 1329억원에서 2분기 1368원으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석유화학·윤활기유는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KB증권은 5~6월 유가 및 정제마진이 급격히 하락했는데 내년까지도 상방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유가는 6월 OPEC+의 감산 완화가 발표됐었는데 논-OPEC 국가들의 꾸준한 증산을 감안했을 때 2025년 말까지 수급 악화는 불가피 하다”며 “정제마진은 2018년 이후 NCC 업체들의 LPG 원재료 투입 비중 확대, 2023~2024년 가스 가격 하락으로 납사 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6~10월 시황 개선 시나리오도 있어 적절한 비중 유지를 권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설비 이상을 우려, 글로벌 정유사들이 약 150만b/d의 가동 조절을 한 경험이 있다”며 “올해에는 그 이상의 무더위가 예보된 만큼 6~8월 공급 차질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허리케인 시즌(8~10월)에 대한 우려도 보도되고 있다”며 “미국 시추·정제 설비 가동 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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