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 출시 1년 반 만에 시장 5위 진입..‘틈새시장 공략 주효’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09 12:58 의견 0

하림의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짜장라면 시장 매출 순위권에 진입했다(자료=하림)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하림의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짜장라면 시장 매출 순위권에 진입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출시 약 1년 반 만에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에서 매출 규모 순위 톱 5 반열에 첫 진입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통합 매출액 규모 조사 결과 2022년 4분기 7위를 차지한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2023년 4분기 5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림 측은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2022년 4월 출시 후 빠른 속도로 국내 짜장면류 시장의 톱 5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 국내 최초 상온 밀키트 자장면으로 출시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포장 방식도 기존의 흔한 라면 포장재가 아닌 지함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도입했다.

틈새 시장 전략도 주요 성장 요소로 작용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물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전문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에 눈을 돌렸고,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도 한층 더 높아졌다.

이에 하림은 소비자가 집에서 즐겨 먹는 대표 외식 메뉴인 짜장면을 집중 공략해 제품 퀄리티를 향상시켰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틈새 영역을 확보했다. 여기에 중국 쓰부의 노하우를 가미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유니자장면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한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제품을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전통 화교 중국집과 국내 최고급 호텔 중식당의 유니자장면의 맛을 벤치마킹해 제품 개발에 적극 적용했으며 하림 내외부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 때까지 비교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결국 유명 중식당 수준으로 퀄리티를 끌어올렸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황갈색 전통 춘장만 그대로 직화로 볶은 것이 특징이며, 굴소스, 치킨스톡, 돈골육수 등으로 깊은 풍미를 더했다. 고기를 잘게 다졌다는 유니(肉泥)에 맞게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파, 감자 등의 진짜 재료를 잘게 볶아 첫 입부터 마지막까지 면발과 고기, 소스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면도 직접 우린 닭육수와 야채육수를 황금비율로 밀가루와 섞어 반죽, 숙성돼 튀겨낸 요자이멘(중화풍 튀김면)으로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이 강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후기 역시 뜨겁다. “그냥 중국집 짜장면 그 이상이다. 봉지 짜장면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음”, “요자이멘 면발은 흡사 중식당에서 먹어본 듯한 식감으로 적당히 쫄깃하다”, “유니자장 소스를 뜯었을 때 풍긴 향은 중국집에서 막 배달 온 짜장면 그릇의 랩을 뜯었을 때 향과 똑같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 유니자장면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짜장면류 시장 5위에 올라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장 신선한 식자재로 최고의 맛을 구현한다는 하림만의 진정성과 정체성을 소비자도 맛을 통해 그 의미를 공감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식 전문점 맛을 그대로 살린 퀄리티 높은 더미식 유니자장면을 통해 일상의 미식을 가득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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