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뇌·심장 질환 청구 10년 새 2배 증가"..제3보험 필요성 커진다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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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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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뇌혈관질환의 보험금 청구건수가 10년 전 대비 1.8배, 심장질환의 보험금 청구건수는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27일 최근 10년간(2014~2023년)의 보험금지급 데이터 약 3000만 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이러한 증가율을 주도하고 있으며 심장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병했다.
뇌혈관질환 중 가장 발병빈도가 높은 질병은 뇌경색증이다. 고령층의 증가율이 높았는데 60대 뇌경색증 발병건수는 2014년 1349명에서 작년 3302명으로 2.4배 증가했다. 70대는 동일 기간 3.3배 증가했다.
심장질환은 지난 10년 내내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이 더 많았다. 또 10년 전 대비 여성은 2배 증가한 데 비해 남성은 2.3배로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 중에서도 보험금 지급건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협심증이다. 지난해 전체 심장질환 보험금지급 건 중 약 44%에 달했다. 입원과 통원 환자 증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발병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눈에 띄는 질환은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30~40대의 발병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한화생명에 심장질환 관련 보험금을 청구한 30~40대 중 38.9%가 부정맥이다. 이는 2014년(28%)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 팀장은 “우리나라 70세 이후 사망 원인 1위가 심장과 뇌혈관 관련 질환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생명·손해보험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제3보험시장 중 특히 뇌·심장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향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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