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호재 많지만 이 약점이..제일건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18일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특별공급
단지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위치
개통 예정 전철역 반경 2km 너머 위치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13 10:41
의견
1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가 분양을 시작한다. 제일건설이 시공을 담당한 단지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가 오는 18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에 1184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84㎡A 675가구 ▲84㎡B 335가구 ▲84㎡C 174가구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고양시·수도권(경기도·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 거주자면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1주택 이상 소유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에는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오는 28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내년 1월 9일부터 13일까지다. 재당첨 제한은 없다.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오는 202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 강점 UP : 미래 개발 호재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위치
단지가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선다는 건 강점이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약 156만㎡ 면적에 주택·공원·상업업무시설·도시지원시설·교육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공주택지구 계획에 따라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사업기간도 오는 2025년 12월로 예정됐기에 입주 후 개발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단지가 들어서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인접 지역에서는 배후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단지로부터 반경 1.5km 내에는 1900여개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하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북쪽과 인접한 지역에는 방송영상특화단지 조성 사업인 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일산 최초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는 것도 강점이 될 수 있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분양가는 6억4300만원에서 7억3100만원에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변 단지 전용면적 84㎡ 지난달 거래가는 13억1000만원이었다.
입주 후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지로부터 반경 2km 내에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상가가 위치한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도 반경 2km 내에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 약점 DOWN : 개통 예정 전철역은 단지로부터 반경 2km 너머 위치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로부터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반경 2.5km 넘게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킨텍스역도 반경 2km 너머에 들어선다. 걸어서 도착하는데 약 4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다.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입주자 모집공고문에서는 입주 후 노선변경 전까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입주 후 소음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단지 북측은 약 35m 폭의 도로와 인접한다. 동쪽과 남쪽에는 약 16m 폭의 도로가 있다.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등으로 인해 소음과 분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의 경우 계약금 20%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분양 최저가를 기준으로 계약금은 1억2860만원을 준비해야 한다. 최고가를 기준으로는 1억4620만원이 필요하다. 2차 계약금 납부일인 내년 2월 7일까지 1억원이 넘는 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당첨자는 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근처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청약 흥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향후 미래 개발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 자체는 나중에 발전할 것이기에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며 “교통에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데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1순위 마감은 어렵지 않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