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유통 경험 쌓는다..신동빈 부자 부산 동행

5일 부산 오카도 물류센터 착공식 참석 가능성 커
부산 CFC 2025년 완공..국내 그로서리 시장 영향력↑
6일 오전 이사회..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 단행 예정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2.01 12:25 | 최종 수정 2023.12.01 13:42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자료=롯데그룹)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음주 부산 오카도(Ocado) 물류센터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동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리는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날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무가 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주력 계열사인 자동화물류센터 착공식을 들여다 볼 것이란 관측이다.

착공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열 상무도 참석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 상무는 지난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롯데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회장님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2025년에 완공 예정인 부산 자동화물류센터는 4만㎡ 규모로 총 2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한다. 올해 3월 롯데쇼핑은 오카도, 부산시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자동화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롯데쇼핑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 착공식 다음날인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통상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진행됐으나 올해는 신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직접 나서면서 미뤄졌다.

이번 롯데 정기 임원인사에선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등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대표들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 상무 거취도 주목된다. 신 상무는 이번에 유통 계열사로 발령 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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