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은 찍었다” 롯데쇼핑, 경쟁력 확보 의지 강력..주가는 ‘글쎄’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0.18 09:16 의견 0
(자료=롯데쇼핑)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롯데쇼핑이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17일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19일 CEO IR DAY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목표와 비전,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을 투자자와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쇼핑은 2026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9556억원, 영업이익은 1431억원을 달성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고마진인 의류 매출이 부진하면서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기존의 당사 추정보다 부진한 874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트와 슈퍼의 영업이익은 양호한 기존점 신장 달성과 구매 통합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익할 전망이다. 마트와 슈퍼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 부진을 상쇄하며 롯데쇼핑은 3분기 오랜만에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는 자동발주 등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소비자 구매 편의성 증대를 위하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리테일 테크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더딘 국내 경기 회복을 고려했을 때 롯데쇼핑의 목표치는 다소 공격적이나, 유통 채널 간의 비효율적인 비용 절감과 채널 별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롯데쇼핑은 체질 개선으로 마트와 슈퍼 부문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투자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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